반려견 캠핑에 필요한 건 뭐?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 KOREA)
1. 알파아이콘 풀독가드
등산부터 눈밭까지 겨울 올인원 재킷
털이 몸을 보온하는 강아지에게 옷은 견주를 위한 유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겨울 산행을 떠나기 전까지 말이다. 반려견 쿠루의 발목에 주렁주렁 매달린 얼음덩어리가 털에 엉겨 붙어 떼어내기 무척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견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피부가 드러나는 배 부위나 얇은 발목은 습한 추위에 취약하고, 땅의 오염을 피하기란 불가능하다.
일본 반려견 기능성 의류 브랜드 알파아이콘(Alphaicon)의 풀독가드(Full Dog Guard)는 겨울의 강추위에도 강아지들이 마음껏 놀 수 있도록 개발된 올인원 보온 재킷이다.
반려견 몸에 쫀쫀하게 장착되어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고, 원단에 발수 가공이 되어 있어 오염과 물이 튕겨 나간다. 물놀이 냉기나 오염, 눈덩이 뭉침 같은 것이 일어나지 않고 야광 기능이 있는 리플렉터가 달려있어 어두운 산속에서도 눈에 잘 띈다. 겨울 여행을 위한 재킷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풀독가드를 선택하겠다.
162,600원부터, gooutwithdogs.com
2. 렉스스펙스 고글
내 반려견의 눈은 소중하니까
바람이 강한 겨울 산 백패킹에 도전하거나, 눈밭의 고산 캠핑을 계획한다면 렉스스펙스(Rex Specs) 고글을 챙기자. 특히 드라이브할 때마다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바람 맞는 걸 좋아하는 반려견이라면 더더욱! 패션 아이템으로도 근사하지만, 자외선 99.9%를 차단하고 외부 거친 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등 기능적 장점이 무척 크다.
통기성이 뛰어난 매쉬 안감은 피부에 자극이 적고,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렌즈는 쉽게 부서지지 않는다. 시야 확보가 탁월한 광학 선명도 렌즈, 물이 쉽게 배수되는 디자인 등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되어 있다. 시중에 유사한 고글 상품이 여럿 출시되었지만, 렉스스펙스 고글은 기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가장 인정 받고 있다.
군견, 경찰견, 수색 구조견처럼 극한 환경에서 일하는 반려견의 눈을 자외선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장비로 개발되었으니 당연하다. 반려견 나이가 8살이 넘으면 각막염 같은 안과 질병이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일찍이 눈을 보호하는 고글을 챙길 필요가 있다. 투명 렌즈가 기본이며 스모크, 레드, 핑크, 퍼플 미러 등 취향에 맞는 렌즈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다. 반려견이 고글을 처음 착용하면 벗으려고 난리를 칠 수 있지만, 간식을 사용해 긍정 훈련을 하면 손쉽게 착용시킬 수 있다. 고글을 쓰고 야외 활동을 많이 할수록 적응은 빨라진다.
130,000원, campingdog.co.kr
3. 와일더독 슬리핑백
반려견도 침낭이 필요해
와일더독(Wilderdog)은 클라이머들이 사용하는 전문 등반 로프로 제작한 리드줄로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캘리포니아 브랜드다. 생존과 직결하는 로프의 내구성과 리플렉터를 장착한 세련된 디자인을 모두 겸비한 리드줄과 더불어 와일더독의 시그키처 아이템은 침낭.
클라이머가 바위 등반을 하는 동안 등반 친구인 반려견이 폭신한 와일더독 침낭에서 안락하게 견주를 기다리는 풍경이 떠오른다. 침낭 규격은 가로 91.44cm, 세로 71.12cm로 중형견까지 적합하다. 충전재를 압축해 케이스에 구겨 넣으면 가로 41, 세로 25cm가량으로 오토캠핑 장비로 알맞다.
방수 기능이 있는 폴리에스터 외피는 날카로운 바위나 흙의 오염에 강하고 안감은 부드러운 코튼으로 마감되어 있다. 안락하고 따뜻한 침낭을 한 번 경험한 반려견들은 침낭이 아닌 곳에서 앉고 자길 거부할지 모른다. 침낭을 펼치자마자 자리를 잡는 반려견의 귀여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109,000원, eddielouis.com
4. 러프웨어 겨울 부츠
화학 물질로부터 발을 보호하라
겨울이 올 때마다 긴장되는 것이 있다. 눈을 빠르게 녹이려고 단단한 아스팔트도 녹이는 화학 물질을 마구 뿌린 도로가 지천이기 때문. 멀쩡하게 잘 걷던 반려견이 발 한쪽을 들고 낑낑거리거나 부자연스럽게 산책을 멈춘다면 제설제로 사용하는 염화칼슘이 원인일 확률이 높다.
반려견 동반 가능한 캠핑장에서는 염화칼슘 사용이 덜한 편이지만 눈과 섞이면 알아차리기 쉽지 않고 여전히 많은 곳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반려견 신발을 챙기는 편이 낫다. 반려견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명한 러프웨어(Ruffwear)는 화학 물질을 비롯한 혹한의 온도, 염분, 거친 환경으로부터 발을 보호하는 겨울 부츠를 매년 제작한다.
특히 전문 클라이머의 등산화에 쓰이는 비브람(Vibram) 아웃솔 바닥을 적용한 것이 인상적. 자재 비용이 높은 만큼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미끄러운 바위도 거침없이 달리는 반려견을 생각하면 그 정도쯤이야! 방수와 방풍, 통기성을 갖춘 외피는 극한 환경에서도 마음껏 겨울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소프트 안감이 발목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양말과 함께 착용하면 더욱 편하게 부츠에 적응할 수 있다.
80,000원(2족), campingdog.co.kr
5. 세이커 반려견 고정 앵커
어디에서든 안전하게 고정하기
캠핑할 때 의외로 가장 고민인 것은 반려견 리드줄을 한 곳에 고정하는 일이다.
다른 캠퍼들과 공간을 공유하는 캠핑장인 만큼 텐트를 피칭하거나 음식을 준비할 때 반려견이 함부로 돌아다니지 못하게 리드줄을 단단히 고정시켜야 하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을 때가 잦다. 반려견 리드줄을 고정하지 못해 두리번거린 기억이 있다면, 세이커 고정 앵커가 좋은 해결책이 될 것.
세이커 반려견 고정 앵커는 단순히 위에서 수직으로 박지 않고 나사처럼 조여서 땅에 고정하기 때문에 흔들리거나 쉽게 빠지지 않는다. 아연 도금 스틸 소재로 평균 60kg의 대형견까지 견딜 수 있다. 캠핑, 여행, 해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실속 있게 사용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다.
42,000원, campingdog.co.kr